결혼을 한 지 27년이 되었지만, 남편도 저도 살갑고 애교 있는 성격이 아니라 거의 대화가 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실천은 해야 하지만, 제 고유의 성격을 버리기가 어려워 실천하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문자로 남편에게 감사의 표현을 해보았고, 조금 익숙해졌을 때 슬쩍 입 밖으로 표현하다가 나중엔 자신감이 생겨서 감사와 배려의 표현 등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하루는 낮에 사 온 메론이 너무 먹고 싶지만 "힘이 없어서 못 깎아 먹겠네." 하고 혼자 말을 했는데, 남편이 소파에서 일어나 냉장고에서 메론을 꺼내서 깨끗하게 씻은 후 소분해서 한통은 저에게 나머지는 냉장고에 놔두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27년간 겪어보지 못한 일입니다.
처음으로 저를 위해 과일을 깍아준 남편에게 "너무 감동이야, 고마워"라고 말하고 맛있게 과일을 먹었습니다. 비록 삐뚤삐뚤 투박한 솜씨였지만, 이것은 분명 어머니 사랑의 언어 실천의 효과였습니다.
앞으로는 가족에게도 지인에게도 더 열심히 실천하리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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