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요 며칠 병원에 입원하셔서 아빠 아침밥을 차려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병원에 가 계신 며칠간 저는 개인적으로 아빠 아침밥 차려주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평소 출근하는 5시30분은 보통 제가 자고 있는 시간이어서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며칠 안되는 시간인 만큼 해보기로 마음먹고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첫째 날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눈은 제대로 떠지지 않고 걸음도 제 마음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빠를 생각하며 아침밥을 차려드렸습니다.
아침밥을 차려드리는 사이에 아빠는 출근 준비를 마치고 거실로 나오셨고 저를 보고는 흠칫 놀라셨습니다.
전날 밥 차려드린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진짜 차려줄지는 생각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실 아빠의 밥을 차려드린다는 건 요리를 하는 건 아니고 집에 있는 반찬과 계란후라이 하나 정도를 새로 해서 차려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빠가 내심 실망하실까 걱정했지만 아빠는 제 걱정과 달리 너무나도 맛있게 드셔주시며 저에게 “아들 고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도 아빠에게 “오늘도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아빠”
라고 응답해드리고 일 잘 가시라고 문 앞에서 인사까지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메뉴는 거의 동일하지만 화이팅이라는 쪽지까지 해서 밥을 차려드렸습니다.
그러니 아빠는 웃으시며 고맙다고 고생했다고 얼른 들어가서 다시 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몸은 피곤해서 쉽지 않았지만 아빠가 너무나도 좋아하시니 저도 프로젝트 하는 동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새삼 아빠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식들 먹여 살리시려 새벽부터 아픈 몸 이끌고 일 나가시는 아빠 그리고 가족 한명 한명 챙겨주시는 엄마까지 이번 기간 동안 아빠 엄마가 얼마나 저를 사랑하시고 희생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아침밥 프로젝트와 더불어서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