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아픈 것도 감사할 일

해외에 살고 계신 시아버님께서 갑자기 아프시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은 직장을 잠시 내려놓은 채 출국했습니다. 그렇게 남편이 떠난 지 어느덧 두 달이 되었습니다.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이 오히려 저희 부부에게 감사한 변화를 가져다줄 줄은 몰랐습니다.

아픈 아버님을 곁에서 돌보며 남편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버님을 곁에서 돌보는 시간 속에서 지난 시간 저에게 충분히 다정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돌아보며 미안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 연애하던 때처럼 다정한 말투로 저를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랑해요, 여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건네고요.

아버님의 투병이라는 힘든 시간이 저희 부부의 사랑을 다시 돈독하게 해 주었습니다.

설교시간에 들었던 “축복은 고난의 보자기에 포장되어 온다”는 말씀을 지금 그대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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