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 엄마와 함께 살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내 곁을 지켜준 분은 할머니였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가족이 저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여러 번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 노력하게 되었고,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을 스스로 맡아 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가족이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수고를 감당해왔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깊은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생각할 때, 저에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은 “내가 미안해요. 힘들었죠?”였습니다.
어느 날, 저는 용기를 내어 할머니의 방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지난날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 드리고 싶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려는 순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할머니는 제 어깨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사과하지 않아도 된단다. 이렇게 착하게 자라줘서 나는 정말 기쁘다.”
많은 시간 동안 할머니를 지치게 하고 슬프게 했던 사람이 바로 저였음에도,
할머니는 제가 드린 지난날의 고생을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오히려 따뜻한 품으로 저를 끌어안아 주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받은 사랑을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