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많고 배려 넘치는 반을 위해" 10살 아들의 약속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이 이번 학급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선거 당시 아들은 “제가 부회장이 된다면 사랑이 많고 배려가 넘치는 반으로 만들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평소 집에서 늘 듣고 보던 ‘어머니의 사랑의 언어’를 아이가 마음 깊이 새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선 다음 날, 아들은 집에 있던 ‘어머니의 사랑의 언어’ 포스터를 학교에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교실에 이 포스터를 붙여도 될지 선생님께 허락을 구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학교에 갔지만, 선생님의 허락을 받아 기쁘게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커다란 포스터를 준비해 가자 선생님께서는 직접 교실 문에 포스터를 부착해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제게도 보내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셨는데, 아이가 친구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참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어리게만 보였던 아들이었는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전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역할을 잘 해나가며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반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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