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을 위해 떡을 만드시느라 분주하셨습니다. 재료들도 미리 전날 다 준비해 두셨습니다. 음력 5월 5일이기 때문에, 엄마는 베트남 서남부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날 준비하는 전통 음식을 만드셨습니다. 바로 '반쎄오(Bánh xèo)'라는 음식으로, 5월 5일에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우리 가족은 엄마가 늘 가족을 돌보시는 것에 익숙해서 평소든 특별한 날이든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엄마께서 가족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는 깊은 감동을 받았고, 엄마께 “엄마, 고마워요. 반쎄오 정말 맛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말은 꺼내지 못 하셨지만 엄마가 위로 받는 듯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예전에는 가정 안에서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이 너무 형식적이라고 생각했고, 엄마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사랑의 말을 실천하고, 더 많이 나누고 격려하며, 우리 가족 중 그 누구도 외롭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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